태광그룹의 데이터 홈쇼핑 채널인 쇼핑엔티가 디지털세트인 ‘미디어 월 (Media Wall)’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쇼핑엔티는 방송상품에 맞는 배경을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TV홈쇼핑 방송상품을 더욱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을 제공하기 위해 미디어 월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세트 제작 방식이 아닌 디지털 세트인 ‘미디어 월’을 활용해 제작비용 절감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미디어 월은 방송마다 배경 영상을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어 방송마다 세트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때문에 길어졌던 방송 준비 시간을 약 30분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방송 준비 시간 감소로 하루 제작 가능한 편수가 5편에서 약 6.4편정도로 확대되어 월 29편의 방송 추가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방송 때마다 교체되는 세트가 줄어 제작비가 절감되며 세트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이 감소해 ESG 경영 실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방송에서는 쇼호스트 설명과 핸드 피켓(팻말)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해 정보 전달형인 보험, 여행, 건강기능식품 판매 정보 전달의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미디어월을 통해 생동감 있는 영상과 모션효과 적용이 가능해 정보 전달에 도움이 된다.

쇼핑엔티의 미디어 월은 리얼 커브드 기술이 적용된 최상급 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가로 25.2m, 세로 37.3m 크기에 소재 두께 1,56mm로 화소 픽셀수가 작아 영상 떨림 현상이 적다. 미디어월 배경이 적용된 영상은 23일부터 촬영되는 모든 상품 방송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쇼핑엔티는 메타버스 플랫폼 선도 기업인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기술력을 이용해 가상의 오페라 가르니에 하우스 배경으로 PB 여성의류 ODV 신제품을 소개하는 버추얼 파리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쇼핑엔티 컨텐츠기획팀 최진섭 팀장은 “앞으로도 쇼핑엔티는 차세대 영상기술을 도입하여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메타버스 기반의 영상제작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